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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P&P, 펄프로 만든 친환경 옷걸이 개발
작성일자 20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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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P&P가 종이의 주 원료인 펄프로 친환경 에코 옷걸이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펄프를 재활용 수지에 활용해 만든 이번 옷걸이는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공동 개발했다. 환경 오염 및 폐기물 대란의 주범으로 인식돼 온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 비율을 대폭 줄이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원료인 ‘펄프’로 대체 제작한 에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종이의 주 원료가 되는 펄프를 생산하는 기업인 무림P&P는 해당 원료의 친환경성에 주목, 종이의 원료라는 쓰임 외에 다른 산업 분야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개발해 낸 친환경 옷걸이는 무림의 이같은 연구 결과가 실제 상용화된 케이스다.
무림P&P에 따르면 해당 옷걸이는 일반 플라스틱 옷걸이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자원순환정책에 부합한다. 일반 플라스틱 옷걸이 원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약 1,470g CO²/kg) 대비 약 25%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디자인적 활용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스포츠는 현재 친환경 펄프 옷걸이를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비치했으며, 순차적으로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친환경 옷걸이뿐 아니라, 바이오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마네킹도 비치돼 있다. 해당 마네킹은 분해가 되지 않는 기존의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이 아닌 무림P&P의 ‘펄프’와 ‘톱밥’을 적용, GVM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생분해 가능하다.
무림P&P 관계자는 "현재 칫솔, 용기 캡 등 기존 일반 플라스틱에 펄프 등 친환경 소재를 절반 가까이 대체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면서 "동일한 내구성에 친환경성까지 겸비한 이같은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들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가능해 그린뉴딜 정책과 발맞춰 탄소배출량 저감 및 업사이클링(Up-cycling)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